"나랑 살자"... 그 말만 믿고 한국 온 스페인女, 참담한 결과

입력 2022.04.14 14:25수정 2022.04.14 15:08
"나랑 살자"... 그 말만 믿고 한국 온 스페인女, 참담한 결과
© News1 김영운 기자

(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수개월 간 알고 지냈던 외국여성에게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찍게한 뒤, 이를 받아 제3자에게 유포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A씨(30대)를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 외국여성 B씨(30대·스페인 국적)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B씨의 지인 등 3명에게 유포한 혐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B씨를 알게 된 A씨는 평소 B씨가 한류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인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와서 나와 함께 살자"며 수개월 간 주고받은 연락을 통해 B씨와 친분을 쌓은 A씨는 이후부터 나체사진과 동영상을 B씨에게 찍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때부터 "다른 남자를 만나지 말라"고 협박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제3자에게 B씨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한국으로 입국한 B씨는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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