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대선 패배 후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헤어디자이너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월 10일 이후 한 달 만에 뵙는 후보님"이라며 이 상임고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A씨는 "헤어컷과 컬러가 필요하시다는 부름에 반가운 마음으로 한걸음에 경주에서 서울로 (갔다)"며 "시술하는 동안 끊임없이 고마웠다는 인사와 신세 많이 졌다는 말씀에 또 한 번 마음이 찡(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멋있는 이재명 후보님. 경주에서 서울 멀지 않다"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그가 올린 여러 장의 사진 속 이 상임고문은 짙은 색 머리를 하고 남색 넥타이와 정장을 맞춰 입고 웃고 있다. A씨 역시 이 상임고문과 팔짱을 끼고 친분을 과시하며 활짝 웃었다.
또 이 상임고문이 미용을 마치고 거울을 보며 옷매무새를 다듬는 모습과 넥타이를 매면서 카메라를 향해 웃는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이 상임고문은 앞서 회색빛 백발을 유지했다가 지난해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흑발로 염색했다. 이후 계속 짙은색 머리를 유지해왔으며, 이번에도 비슷하게 염색한 것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 온라인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던 이 상임고문의 깜짝 근황은 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로 갈무리돼 퍼졌다.
이 상임고문의 지지자들은 "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얼굴 보니 반갑다", "깔끔하다", "잘생겼다", "염색한 것도 기사가 날 정도로 슈퍼스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상임고문이 지난 2일 '재명이네 마을'에 등장, 대표격인 '이장'직을 수락하자, 그가 활동 재개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상임고문 측은 호남 등 전국 낙선 인사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고문 측의 의중과는 별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고문이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보궐 선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 고문의 지선 역할을 묻는 말에 "의논을 해서 역할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