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4일부터 60세 이상의 4차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가 발표한 4차 접종은 대상은 1962년 이전 출생자(60세 이상) 중 3차 접종 후 120일이 지난 사람인데 접종 간격을 고려하면 이달말까지 4차 접종 대상은 1066만 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추진단은 60세 이상의 위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1962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한다.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로 고령층의 확진·사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4차 접종을 통해 고령층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60세 이상이 4차접종을 하게되면 고령층은 1년간 4차례나 백신을 맞게 된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나면서 중증 예방효과가 떨어지고 있고 오미크론에 대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60대 이상 미감염자도 80%에 해당하는 상황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4차 접종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했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각국에서 일반적인 발열이나 접종 부위 통증 같은 국소적인 반응, 일반적인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는 있지만 새롭게 다른 이상반응이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것에 우려를 표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을 자주 할수록 항체의존면역증강(ADE)으로 몸의 면역 상태가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고 했다.
백순영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3차 접종 후 백신 효과가 대부분 2개월이 지나면 감소하는데 4차 접종이라고 더 오래간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1일 50세 이상에 4차 접종을 권고했으며 영국은 75세 이상에게 권고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