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 필요했던 30대 남자, 무인점포에 들어가서...

입력 2022.04.12 11:57수정 2022.04.12 12:02
생활비 필요했던 30대 남자, 무인점포에 들어가서...
무인판매점에 침입해 포스기(간이금고)를 파손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7일 오전 부산진구 한 무인점포CCTV 영상 갈무리. (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양산=뉴스1) 김명규 기자 = 무인판매점에 침입해 포스기(간이금고)를 파손한 뒤 현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양산과 부산지역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돌며 현금을 훔친 A씨(30대)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40분쯤 부산진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가게에 침입해 포스기를 파손하고 현금을 훔치는 등 6일과 7일 양산·부산지역의 무인 판매점 8곳에서 현금 255만원을 훔친 혐의다.

범행 당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씨는 가위를 이용해 결제기를 5초만에 파손하고 현금을 가방에 쓸어담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물을 분석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보한 후 이동 동선을 추적해왔으며 양산의 거주지에서 은신 중이던 A씨를 붙잡았다.

혐의를 인정한 A씨는 경찰에 "생활비가 필요해 과거 발생했던 무인점포 절도 사건을 뉴스 등에서 접하고 모방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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