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이전 정부의 부정적 유산이 새정부와 뒤섞여 불필요한 혼란을 주거나 정치공세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11일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현재 국정상황을 객관적 파악하고 국민에게 이전정부가 물려준 국정상황을 냉철히 판단 정확히 말씀드려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 물려받은 성적표를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서서 정책을 바꾸더라도 효과가 나오는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들어 "앞으로 최소 2년간 지속될 여소야대 국회 환경은 새 정부의 정책 수단을 크게 제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전 정부의 문제점 파악과 함께 새정부의 한계를 인식해서 가능한 것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정목표에 대해서도 "실현가능한 목표치와 우선순위를 접고 일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비공개회의에서는 기획조정분과에서 새정부 국정과제 추진 현안을 중간보고 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국정과제의 이행 수단인 예산, 세제, 조직관련 검토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지난 9일 코로나 피해자 자영업 총연합과의 간담회, 10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전달된 애로사항과 제안사항을 경제1분과와 코로나 손실 보상 정책 등에 참고할 예정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