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윤석열 취임식에 BTS? 검토한 결과...

입력 2022.04.11 11:48수정 2022.04.11 11:57
5월 윤석열 취임식에 BTS? 검토한 결과...
20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박주선 위원장이 23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취임과 관련,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내달 10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초청 여부로 이목이 집중됐던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불참한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11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려한 치장 보다는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여러분께 다시 희망을 되찾는 의지를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BTS의 참석과 관련해선 "BTS 공연을 포함하는 것을 포함해서 다양한 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검토 과정에서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나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BTS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다음에 BTS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대민 행사가 있을 때 공연할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 여부는 12일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회동에 따라 결정된 전망이다.

박 위원장은 "통상적인 회동이라고 한다면 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취지로 정중히 (참석을) 요청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러면 그 결과에 따라서 취임준비위에서는 정중한 예의로 초청의사를 진행하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취임식은 공모신청과 일반신청 등을 통해 국민을 초청해 진행될 계획이다. 공모신청은 대통령직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가 직접 발굴하거나 공모를 통해 초대 신청을 받는다. 일반신청은 인수위 홈페이지 취임식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들이 신청할 수 있다.

취임식 당일인 5월 10일 0시가 되면 새 대통령의 임기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진행된다. 당일 오전에는 윤 당선인이 서울 국립현충원에 방문해 참배한다. 같은 시각 취임식 장소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선 식전행사가 열리고, 윤 당선인의 도착과 함께 거행식이 진행된다. 오후 저녁에는 국내 주요 인사와 외빈이 참석한 자리가 전례와 관행에 따라 진행된다.

취임식은 '국민과 함께'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취임준비위는 올해 어린이날 100주념을 기념해 어린이 꿈 그리기 축제를 열고, 해당 그림은 취임식 본 행사에 활용된다. 또한 국민이 보내주는 영상도 취임식 주요 콘텐츠로 사용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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