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복판에 있던 정체불명의 여자, 얼굴을 가린 채...

입력 2022.04.11 10:00수정 2022.04.11 10:16
고속도로 한복판에 있던 정체불명의 여자, 얼굴을 가린 채...
한밤중 고속도로 한복판에 버려진 여성. (HK01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부부 싸움하던 남편이 고속도로 한복판에 버리고 갔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일 홍콩 매체 'HK 01'에 따르면, 이날 고속도로 순찰대는 한밤중 고속도로 갓길에서 위험천만하게 걸어 다니는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여성은 얼굴을 가린 채 한 시간 이상 고속도로를 배회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여성은 남편과 싸운 뒤 폭행당하고 고속도로에 버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남편이 차 문을 안 열어줬고, 떠나기 전에는 휴대전화도 뺏었다"며 "도움을 청할 방법이 없어 무작정 혼자 걸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여성을 고속도로에서 데리고 나온 뒤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부부가 싸운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많은 누리꾼의 분노를 불러왔다.
이들은 "남편은 냉혈하고 비인간적이다.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냐"이라며 "의도적으로 아내를 죽이려는 행동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이 여성에게 이혼을 권하며 "빨리 남편을 떠나라. 다음에는 고속도로에 버리고 휴대전화를 빼앗는 것보다 더한 것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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