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부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씨의 입학 취소 관련 보도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씨의 학력 의혹 관련 보도 내용을 나란히 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신부는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의 모친인 박정숙 학교법인 웅동학원 이사장의 편지를 공개한 인물이다. 당시 박 이사장은 편지에 조 전 장관을 '예수'에, 자신을 '성모마리아'에 빗대 말했다.
당시 공개된 편지엔 "아드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괴로워하시던 성모님의 마음. 지금 2년 넘도록 그 마음을 체험하며 주님의 은총과 자비를 기도 드리며 견디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려대는 이날 "2010학년도 입시 전형을 위해 본교에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를 대상자로부터 제출받았다"며 "이를 검토한 결과 법원 판결에 의해 허위이거나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내용이 기재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교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는 고등교육법의 해당 규정 및 고려대 2010학년도 모집요강에 따라 지난 2월22일 대상자의 입학 허가를 취소하는 것으로 심의 의결했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2월25일 입학 취소 처분 결재 후 2월28일 결과 통보문을 조씨에게 발송했고, 대선 전인 3월2일 조씨가 수신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장관은 조씨의 입학 취소 결정이 알려진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10분께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고려대 결정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을 서울북부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