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아빠' 尹 당선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에 '토리' 담을까?

입력 2022.04.06 04:50수정 2022.04.06 09:24
'토리아빠' 尹 당선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에 '토리' 담을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견 '토리'와 함께 있는 모습.(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4멍3냥'의 아빠로,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반려견 4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 반려묘 3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와 함께 지내 왔다. 그런 윤 당선인이 반려동물 중 가장 잘 알려진 반려견 토리가 들어간 취임 기념 우표 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5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식당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국방위 소속 초선 의원 9명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통상 대통령 인물 사진 위주로 구성됐던 기념 우표에 반려견 토리와 함께 찍은 버전도 포함해 발행하는 방안을 소개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는 윤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의견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 모두 취임 기념 우표를 준비하고 시안도 많다"며 "시안이 현재 정해진게 아니고 토리 우표도 여러가지 시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슬하에 자녀가 없는 윤 당선인 내외가 반려동물들을 친자식처럼 여긴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윤 당선인은 앞서 후보 시절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네 밥집'에서 "우리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을 어떻게 버텨 왔겠나 싶을 정도"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당선인 부부는 반려견 네 마리(토리, 나래, 마리, 써니)와 반려묘 세 마리(아깽이, 나비, 노랑이)를 기르고 있다. 윤 당선인은 반려견 토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이름으로 만들면서 '토리 아빠'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토리아빠' 尹 당선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에 '토리' 담을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에서 반려견 토리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측 제공) 2022.3.1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한편 윤 당선자의 반려동물 중 가장 잘 알려진 '토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키운 반려견 토리와 동명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 당선인은 2012년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토리'를 소개를 받아 입양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윤 당선인은 17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게 하며 '토리'를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2월 윤 당선인 트위터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토리와 함께 밤 산책을 하는 뒷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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