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러진 여성 치고 떠난 택시기사의 황당한 변명

입력 2022.04.05 14:16수정 2022.04.05 15:33
도로에 쓰러진 여성 치고 떠난 택시기사의 황당한 변명
© News1 DB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도로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차로 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택시기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택시기사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반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차로 치고 간 혐의를 받는다.

주변 운전자의 신고로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택시기사 A씨를 특정해냈고, A씨가 다니는 택시회사에 연락해 출석을 요청했다. 4일 A씨는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상태"라며 "차량에 남은 혈흔을 감식하고 피해여성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고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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