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차주가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실수로 포르쉐를 들이받은 5살 아이를 너그럽게 용서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노출됐던 우리가 알던 외제차 차주와 다른 모습이어서다.
오늘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남양주 마석 포르쉐 차주님께 죄송하고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자신을 5살 아기 아빠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3일 아이들하고 아기 엄마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5살 막내가 자전거를 포르쉐에 박았다고 했다"며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아기는 놀라서 울었고 아기 엄마는 차를 보고 속으로 울었다"고 덧붙였다.
A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해당 차량은 포르쉐 911 터보s 모델이다. 옵션 포함 시 가격이 3억원을 웃돈다.
A씨는 "차주분이 근처에 계시다가 오셔서 괜찮다고 얘기해줬다고 한다. 전화번호라도 알면 전화 드리고 싶었는데 전화번호를 알지 못해 여기에 글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귀한 자동차에 상처 생기게 만들어서 죄송하다.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서 감사한다. 차주분께 좋은 일만 생기시길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A씨는 "아이들을 키워보니 이리 갔다 저리 갔다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누리꾼들은 포르쉐 차주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마음 넉넉한 게 사람도 인성도 포르쉐다", "아기 엄마 식겁했을텐데 모두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