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떨어진 이준석, '4수 금지' 조항에 가슴 덜컹했다 안심한 이유

입력 2022.04.05 09:37수정 2022.04.05 11:24
3번 떨어진 이준석, '4수 금지' 조항에 가슴 덜컹했다 안심한 이유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에서 정진석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학용 위원, 왼쪽은 한기호 부위원장.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이른바 '4수 금지' 방침에 가슴이 덜컹했다고 고백했다.

그 자신이 총선에 3번 출마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당 간판을 달고 나온 경우라는 말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했다. 자신은 당을 달리해 출전했기에 해당사항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같은 선거구에서 세 번 이상 출마해서 낙선한 사람들은 공천에서 배제한다는데 이준석 대표도 세 번 떨어졌더라"고 하자 "이는 최고위가 아니라 공관위에서 만들었다"며 "이 사람들이 날 저격하려고 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입맛을 다셨다.

그런데 "알아봤더니 우리 당 후보로, 그러니까 국민의힘 또는 그 전신 정당의 후보로 세 번 이상 출마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저의 첫 번째 출마는 새누리당, 두 번째는 바른미래당, 세 번째는 미래통합당이었기 때문에 여기에 적용이 안 되더라"고 안심했다.


그러면서 "총선 때 룰은 (이번 지방선거 룰과)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행자가 "험지는 세 번이 아니라 10번도 떨어질 수 있는데 좀 가혹하다라는 말도 있다"고 묻자 이 대표는 "저는 세 번 떨어졌지만 중간에 보궐이 끼어서 총 선거한 기간은 5년밖에 안 된다"며 "그런데 3번 했으면 12년, 험지라도 12년이면 다른 말이 된다"고 지적했다.

즉 "40대에 처음 출마한 사람이 50대가 되는 거고 50대 중반, 후반이 되는 것으로 이는 그 지역구에 다른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거 아니냐는 이런 얘기도 있었다"는 것으로 "아마 공관위가 공천 상황을 보고 험지 판단을 내린 걸로 본다"며 공관위 결정에 입 댈 생각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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