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상당수의 서울 지역구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인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는 2~3일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일부 의원이 송 전 대표에 대해 반대하는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는 아닌 것 같고,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반대를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던 지도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복귀하겠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면서 "또한 당에서 나왔던 '586 용퇴론'이라는 부분하고도 좀 안 맞는 부분이 있고, 여러 가지 이유에서 반대 의견들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서 '붐업'이 돼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시기와 상황적으로 봤을 때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명이 나와서 붐업이 된 가운데서 지선을 치러야 그나마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길면 2~3일 사이 결론을 내려야 할 상황인 것 같아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출마를 해야 될 필요가 있는지, 출마한다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출마를 할 것인지 등에 대해 해명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임명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서는 "새로운 상황과 새로운 시대적인 흐름에 적합한 분일까 하는 의구심이 좀 있다"면서 "반면 그동안 민주당 정부와 관련돼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곧 야당이 될 우리 당과의 호흡 등의 부분은 더 긍정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도덕적인 부분, 신상 부분 등은 현재까지는 크게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없어 보인다"면서 "정책적인 부분 등을 중심으로 검증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