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에 고민정 "노무현 대통령 때.."

입력 2022.03.30 05:36수정 2022.03.30 08:53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에 고민정 "노무현 대통령 때.."
2017년 4월 28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 김정숙여사가 의정부 노인복지관에서 열리는 노래교실에 참석, 고민정 전 KBS아나운서와 율동을 함께하고 있다. (문재인후보캠프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둘러싼 옷값 논란 등에 대해 "도덕성에 흠집을 내겠다는 뻔한 수법과 패턴이다"라며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29일 밤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러한 기사가 왜 하필 이때 나오는가"라고 지적한 뒤 "노무현 대통령 때 권양숙 여사, 이런 사건(논두렁 시계)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박근혜 정부 말기에도 특수활동비를 썼다는 논란이 크게 제기된 바 있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문재인 정부에서 이걸 그렇게 썼겠는가"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어 "청와대에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고 사비로 구입을 했다는 걸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김 여사의) 모친이 포목상을 하셔서 그런지 워낙 그런 것에 재주도 좋으시고 감각도 있으시다"며 "저는 옆에 있으면서 리폼하고 새로 만들고 이런 걸 워낙 많이 봐 와서 이러한 기사들을 보면 굉장히 실소를 금할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기존의 옷들을 리폼하거나 디자인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다"며 그 예로 "인도에서 스카프를 선물로 받으신 적이 있는데 그것을 블라우스로 새롭게 만들어서 입고 가신 적도 있다"라는 부분을 들었다.

고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 김정숙 여사가 옷을 리폼하고 직접 디자인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기에 의상이 많다, 사치했다는 공격 자체가 '논두렁 시계 시즌2' 라며 강하게 받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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