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의 놀라운 예언 "서울시장 선거는 해보나 마나.."

입력 2022.03.29 05:33수정 2022.03.29 08:45
교수의 놀라운 예언 "서울시장 선거는 해보나 마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과 인사를 하면 안되며 후임인 윤석열 당선인의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정치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데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며 그동안 뭐 하다가 임기막판 법을 처리해 문 대통령에게 서명의 부담을 지우려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이 윤 당선인의 용산 이전에 딴지만 건다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이전에 협조한 뒤 비판할 것이 있다면 비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교수는 28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MB(이명박) 사면과 용산 이전에 대해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한 후에 하는 게 맞다"며 "좀 성급한 측면이 있다"라고 윤 당선인이 서두르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이나 인사를 하면 안 된다"라며 "나가는 정권이 무슨 인사를 하는냐, 그런 건 다 다음 정권한테 하라고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선거를 앞둔) 민주당이 정치개혁 입법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고 검찰개혁과 가짜뉴스 방지 언론개혁은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는데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21대 국회 들어와서 압도적 다수 의석일 때 무엇을 했냐"라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기 전에 개혁 입법을 다 통과시켜서 (법률안 거부권이 있는) 문재인 대통령한테 법안에 서명을 하게 하겠다는 건지, 좀 이상하다"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하여간 민주당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이 교수는 "제가 민주당이라면 용산 이전도 '한번 원하는 대로 해보십시오'라고 최대한 협력한 뒤 '안 되면 당신들 책임이다'고 할 것이다"며 반대만 할 경우 "민주당이 모두 뒤집어쓰는 것, 역풍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 이 교수는 "대통령 선거와 비슷하게 나 올 것"이라며 그때 지역별 득표수를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현재 해보나 마나고 경기도지사는 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선 "2018년 지방선거 때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서울시장에 나갈 사람이 없어서 김문수 지사를 내보낸 적 있다"며 "후보로 낼 사람이 없다 하는 측면도 있지만 과연 그렇게까지 하는 게 옳은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적 견해를 내 보였다.

이낙연 전 총리의 서울시장 도전에 대해 "대학동기 친구한테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종로 국회의원을 그만둬서 재보궐 만들어 의석을 하나 내줬는데 서울시장을 또 나온다?, 이게 순리에 맞느냐"며 안 될 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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