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코로나 새 변이 등장한다" 국내외 전문가의 연이은 경고

입력 2022.03.27 10:34수정 2022.03.27 13:56
영국 정부 "코로나 종식까지 갈길 멀다"
새로운 변이 몇달에 한번씩 등장할 것 경고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코로나 새 변이 등장한다" 국내외 전문가의 연이은 경고
오늘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어린이가 검사를 받고 있다.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31만813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올 하반기에 코로나19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보다 강력한 새 변이가 나타나 오미크론 만큼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정부 비상사태과학적자문그룹(SAGE)은 오미크론에서 발전한 게 아닌 메르스 같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 계통의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있다고 내다봤다.

이 변이는 세 명 중 한 명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 과학자들은 다음의 코로나19 변이가 반드시 오미크론에서 직접 진화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위티 박사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까지는 갈길이 멀다.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위티 박사는 2년 내로 오미크론보다 더 나쁜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영국 쿼드럼연구소의 생물정보학자 앤드루 페이지 박사도 "새로운 변이가 몇 달에 한번씩 휩쓸 것이다. 이것이 상당히 정기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딘버러 대학의 앤드루 램바우트 교수는 "지금까지 새롭게 나타난 '우려 변이'들은 바로 앞의 지배종에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다음의 우성 변이는 델타나 알파 변이 계통에서, 오미크론을 쓸어버릴 정도의 면역회피성을 갖고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열린 대한백신학회 온라인학술대회에서 올해 하반기 중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정 교수는 이번 유행을 통해 인구 중 40% 이상이 감염을 통해 면역을 획득하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면역 감소와 사회적 중재의 중단, 새 변이의 등장 시점은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 하반기 코로나 새 변이 등장한다" 국내외 전문가의 연이은 경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만8130명으로 집계된 오늘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