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에 소주병 던진 40대, 영장실질심사 참석하며 머리에 붙인 것은...

입력 2022.03.26 13:13수정 2022.03.26 13:53
朴에 소주병 던진 40대, 영장실질심사 참석하며 머리에 붙인 것은...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 A씨가 2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서부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2.3.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朴에 소주병 던진 40대, 영장실질심사 참석하며 머리에 붙인 것은...
지난 24일 오전 8시50분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를 앞두고 백팩을 등에 매고 태극기를 두른 한 남성(오른쪽 붉은 원 안)이 포토존 안에 들어와 서성이고 있다. 이 남성은 같은 날 오후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 도착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도중 소주병을 던지며 소동을 피워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2022.3.2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소주병을 던진 40대 남성 A씨가 2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면서 인혁당 사건 피해자 8인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비닐과 테이프 등으로 엮어 왕관처럼 머리에 쓰고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38분쯤 대구지법 서부지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인혁당과 연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병 안에 든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소주"라고 짧게 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경찰관 권유에도 인쇄물을 벗지 않았던 A씨는 "법정 안에서 머리에 쓴 것을 벗으라"는 법원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인쇄물을 벗어 손에 쥔 채 심문에 참여했으며, 인혁당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전날 특수상해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내용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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