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주민들에게 떡을 돌렸다. 어제 24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와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한 후에 사저 입주를 기념해 이사 떡을 돌린 것이다.
오늘 25일 달성군 주민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어제 24일 오후 사저가 위치한 유가읍 쌍계리와 초곡리 주민 100여 가구에 이사떡을 돌렸다.
이 떡은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서울 강남구의 떡전문점에 주문해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한과와 송편 등 200세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게 이사떡을 나눈 박 전 대통령 측은 "이웃으로 이사를 오게 됐다. 앞으로 잘 봐달라"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떡을 받은 주민 A씨는 "박 전 대통령이 손수 떡을 준비했다는 소식에 눈물이 난다"며 "부디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사면 결정 후 달성군 주민들이 여생을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돌봐주신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저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며 정치적 고향인 달성군에 대해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구 달성군의 사저로 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퇴원 축하난을 전달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님의 건강이 회복되시길 바란다.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축하 난을 받은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도 윤 당선인에게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