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져 있는 전 올림픽 체조 선수 알리나 카바예바를 스위스로부터 추방해달라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벨라루스, 러시아 반대파 등의 '카바예바 추방 탄원'은 그가 우크라이나 침공 중 스위스의 개인 별장으로 보내졌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오늘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푸틴의 애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와 그의 자녀들이 스위스의 초호화 빌라에 숨어 지낸다고 주장하며 추방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 호소문에는 스위스가 중립국이란 이유만으로 푸틴 정권의 공범을 계속 보호하고 있다며 스위스는 카바예바를 호화로운 산중 별장에서 내쫓아 푸틴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적혀있다.
카바예바는 전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조선수다. 그와 그의 자녀 4명은 스위스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들 넷은 푸틴 대통령이 공식 인정한 바는 없지만 그의 자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카바예바가 실제로 스위스에 숨어 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바예바와 그 자녀가 시베리아 '지하 도시'로 피신했다는 또 다른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교 교수 출신인 솔로베이는 "크렘린궁 내부자에게 입수한 정보"라며 "지난 주말 푸틴 대통령은 핵전쟁을 대비해 만든 특수 벙커로 가족을 피신시켰다. 벙커는 알타이 공화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