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취임하면 7월 정도에... 집무실 논란에...

입력 2022.03.22 12:29수정 2022.03.22 14:22
윤석열 당선인 취임하면 7월 정도에... 집무실 논란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3.2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안보 공백 우려를 나타내면서 취임과 동시에 '용산 시대'를 열겠다는 윤 당선인의 계획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취임 직후 이전 작업에 돌입할 경우 일러야 오는 7월에 용산 대통령실에 입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집무실 이전에 필요한 기간에 대해 "이제까지 준용했던 것은 한두 달이었기 때문에 그 준용 원칙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용산에 새 집무실이 마련되지 않더라도 오는 5월10일 청와대 완전 개방하고 용산 집무실이 마련될 때까지는 현재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결국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 이전 작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국무회의를 열어 예비비를 상정해 승인하고 이후 약 50일의 이사 기간을 고려하면 '용산 시대' 가동은 6월말이나 7월초에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취임 후에 이전을 추진할 경우 '취임 전'이라는 데드라인이 사라지는 만큼 당초 예상했던 50일보다 이전 작업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금도 촉박한 이전 일정을 두고 군에서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7월 내로 이전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시기로 말씀드리지 않는다. 이것도 추론에 따라 말씀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그 시기는 모른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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