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에 피부 벗겨진 고양이가... 20대 남자가 벌인 끔찍한 일

입력 2022.03.21 15:07수정 2022.03.21 15:26
칼에 피부 벗겨진 고양이가... 20대 남자가 벌인 끔찍한 일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에 있는 폐양식장에서 길고양이 5~7마리의 사체가 토막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동물단체카라)2022.3.21/©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에 있는 폐양식장에서 사체가 토막나거나 심하게 훼손된 길고양이 5~7마리가 발견됐다.

21일 동물단체 '카라'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폐양식장에서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다.

카라 활동가들은 폐양식장 한쪽에서 처참하게 죽은 고양이들의 사체를 확인했으며, 살아있는 새끼 1마리를 포함해 고양이 8마리를 구조했다.

폐양식장 인근에서 잠복해온 카라 활동가들은 고양이를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으로부터 자신이 고양이를 죽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활동가들은 "날카로운 칼에 피부가 벗겨져 죽은 고양이 등 너무나 끔찍하고 처참하게 죽은 고양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이달 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조사도 하지 않고 용의자를 풀어줬다는 말을 들었다.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지금 당장 체포해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경찰은 "용의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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