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19일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차량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여객선 22척과 국립공원 탐방로 134개가 통제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중부내륙과 강원산지 중심으로 강설이 이어지고 있다.
눈은 낮 12시까지 집중적으로 내린 뒤 오후 3~6시 사이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원 영동·충북·경상권은 밤까지 눈에 계속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강원 평창, 횡성, 북부·중부 산지에 대설경보,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 일부 지역에는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원 고성에는 67.2㎝ 눈이 쌓였다.
중대본은 잠정 피해 상황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31분쯤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차량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었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10시29분부터 소통이 재개됐다.
여객선은 풍랑으로 인해 포항~울릉, 울릉~독도 등 16개 항로, 22척을 통제하고 있다. 설악산 등 8개 국립공원 134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정부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지자체에서는 인력 2312명, 장비 1604대, 제설재 2만5457톤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도로 제설과 제빙 등 상황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