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쓰던 마스크 판매해 논란... 올린 가격 보니

입력 2022.03.18 05:00수정 2022.03.18 14:28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양성 마스크 판매 글 올라와
마스크 가격은 5만원, 논란되자 판매글 삭제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쓰던 마스크 판매해 논란... 올린 가격 보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코로나19 확진자가 자신이 사용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늘 18일 중고거래 커뮤니티 '중고나라'를 보면 코로나 양성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판매자는 마스크 사진을 올렸다. 그는 "어제 확진되고 난 후 집에서 쓰고 다닌 마스크. 깨끗하게 사용했다. 비닐 팩에 밀봉해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이 마스크 착용하시고 숨 크게 들이마셔서 코로나에 감염되시면 집에서 일도 안 하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자는 해당 마스크의 가격을 5만원으로 책정했다.

판매 글은 캡처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보고 "신고해야 한다"부터 "사는 사람 있을 것 같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고의로 감염병을 옮길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염병의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감염병을 확산시키거나 확산 위험성을 높인 자에 대해 입원 치료비, 격리비, 진단검사비, 손실보상금 등 지출된 비용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쓰던 마스크 판매해 논란... 올린 가격 보니
쌓여있는 마스크. /사진=AP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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