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치킨집 사장이 혹평을 남긴 고객을 전남편 살해범 고유정에 비유해 논란이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사장 대응 이거 맞냐'라는 제목으로 유명 프랜차이즈 체인점의 배달 앱에 올라온 리뷰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글쓴이는 "치킨 맛이 어떤지 궁금해서 리뷰보다가 발견했다"며 "맛없다고 솔직하게 남긴 후기에 사장이 저런 식으로 대응해도 되는 거냐"고 황당해했다.
리뷰에 따르면, 한 고객은 전날 오후 5시56분쯤 치킨 한 마리를 포장 주문했다. 40여 분 뒤 치킨을 직접 받아간 고객은 리뷰에 "개인적으로 별로"라는 짧은 글과 함께 맛과 양에 별점 1개를 남겼다.
이 리뷰를 본 사장은 "물론 메뉴에 따라 모든 사람 입맛에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앞에서는 웃는 낯으로 받아가 놓고 굳이 그 누구에게도 이득 되지 않는 테러로 뒤통수 세게 때리는 손님 인성도 참 별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거사를 마친 후 씨익 웃는 고유정을 현실에서 본 느낌이랄까요?"라며 "고유정도 평소에 주변인들이 보이게는 정상인으로 보였다 하는데, 현실에서 고유정을 본 듯해 오금이 저리고 소름 돋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매장 절대로 두 번 다시 이용하지 마라. CCTV 영상 아무리 봐도 진짜 소름"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처음에 맛을 모르니 웃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맛없어도 5점 줘야 하냐", "맛없다고 했더니 살인범으로 만드냐", "고객이랑 싸울 거면 자영업 하지 마라", "별점 제도 폐지해야 한다", "고유정 비유는 선 넘었다" 등 공분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2019년 4월 전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 훼손 및 유기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