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을 두둔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13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장제원 의원은 아들 문제도 그렇고 (윤핵관 논란 등) 민심이 좋지 않다"며 "윤 당선인은 그런 장 의원을 비서실장을 맡겨 국민들한테 욕부터 먹고 시작하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하다 "너무 미워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장제원 의원은 오해도 많지만 특장점이 있다"며 추진력, 정무감각, 상황파악, 의리 등 여러 면에서 뛰어난 사람이라며 치켜세웠다.
홍 의원에게 장 의원은 정 많고 의리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자유한국당 대표시절이던 2017년 11월, 장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임명하는 등 가까이 뒀다.
홍 의원은 2020년 초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복당을 노렸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가로막혀 밖을 맴돌 때 장 의원이 총대를 멘 일을 잊지 못한다.
장제원 의원은 2020년 9월 6일 "지도자급 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건 속좁은 리더십이다"며 홍 의원 등의 복당을 불허한 김 위원장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에 홍 의원은 장 의원 페이스북에 "고맙소"라는 댓글을 달아 감사의 뜻을 전하기까지 했다.
홍 의원은 자신을 복당시켜 준 이준석 대표에게도 여러번 고마움을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