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국민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건 '최저임금 삭감' 등에 동의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사회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대선 기간 중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공개지지했던 황교익씨는 11일 SNS를 통해 "선거란 유권자 국민이 각자 자신의 욕망에 투표하는 행위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국민은 윤석열과 이재명 두 사람을 통해 자신이 얻어낼 수 있는 욕망에 투표했고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윤석열 정부에게는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국민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일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즉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최저임금이 내려가고 노동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수 국민이 한 결정은 모든 국민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교익씨는 "최저임금을 내리고 근로시간을 늘리겠다는 국민의 욕망은 이미 확인됐기에 이를 정책화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비꼰 뒤 "저는 국민으로서 제 앞에 닥친 운명에 충실하겠다"라며 국민들이 어두운 길을 걷겠다고 자청한 만큼 자신도 그 길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말로 윤석열 당선인을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