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 공신으로 꼽히던 인물이 돌연 "난 윤핵관 아냐"... 왜?

입력 2022.03.11 09:42수정 2022.03.11 10:44
尹 당선 공신으로 꼽히던 인물이 돌연 "난 윤핵관 아냐"... 왜?
지난 2월 2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강원 동해시 천곡회전교차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뭔가 설명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는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장제원 의원의 경우 "윤석열 당선인 입으로 '비서실장'이라고 했다"며 여전히 윤핵관인 듯하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권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인수위원장은 안철수 대표, 김병준 전 위원장, 권영세, 김한길, 원희룡까지 거론된다. 누가 가장 유력하냐"고 묻자 "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핵심 관계자이지 않나"라고 찌르자 권 의원은 "과거에 핵심 관계자였다"면서 "과거 핵심 관계자들은 밀려난 지 오래됐다"고 한때는 윤핵관이었으나 지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윤핵관 3인방 중 (권성동 장제원 윤한홍) 중 장제원 의원이 당선인 비서실장이 된 것에 대해선 "당선인 입에서 발표했으니까 비서실장이다"며 공식적으로 윤 당선인 곁으로 다시 갔다고, 윤핵관으로 불러도 될 것이라고 취지의 말을 했다.

진행자가 "그럼 권 의원은 인수위에서 혹은 내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고 하자 권 의원은 "저는 인수위에서 역할을 안하기로 했다, 내각도 전혀"라며 "지금은 그런 문제를 논할 단계도 아니다"고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 "저는 안 들어간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뒤 "소위 말하는 유력한 사람들(윤핵관)이 다 차지하면, 장제원 비서실장에 저까지 들어가면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가만 놔두겠냐"고 했다.

그런 "비판받을 짓을 뭐 하러 하느냐"고 말한 권 의원은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달성했기에 본연의 직업인 국회의원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윤석열 당선인을 돕는 길이다"라며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부에선 윤 당선인과의 거리가 권성동 의원보다는 장제원 의원이 가깝다는 평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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