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자마자 올라온 '李 출국금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무려...

입력 2022.03.10 10:46수정 2022.03.10 11:12
대선 끝나자마자 올라온 '李 출국금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이 무려...
이재명 출국금지 청와대 청원(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2022.3.10/© 뉴스1

(대구·경북=뉴스1) 정우용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대 대통령에 당선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재명 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대선이 끝나고 대장동 개발 비리 및 대법관 매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재명씨가 범죄 따위는 저지를 리가 없지만, 만에 하나 대선에서 패배하면 그 상실감에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국민들이 큰 오해를 하지 않겠나"며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이어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해외에 나갔다가 국제범죄조직에 납치라도 당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 부부라면 세금으로 몸종처럼 부릴 수 있는 5급·7급 공무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이재명씨 내외가 이역만리 외국땅에 나가면 얼마나 고생이 많겠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러가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재명씨와 그 식솔에 대한 출국금지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후보의 최종 당선이 결정되기 전인 10일 새벽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이 청원은 오전 10시30분 현재 3만6944명의 동의를 얻었으며, 비공개로 처리돼 있다.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면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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