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떠들지 궁금하다" 자극하자 김어준이 尹에 남긴 한마디

입력 2022.03.07 07:30수정 2022.03.09 07:42
"어떻게 떠들지 궁금하다" 자극하자 김어준이 尹에 남긴 한마디
7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친여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전날 뉴스타파 보도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장동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만배씨의 추가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과 친여 방송인 김어준씨가 장외 공방전을 펼쳤다.

뉴스타파는 지난 6일, 김만배씨가 지난해 9월 15일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만나 "박영수와 윤석열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를 놓고 여야가 치고받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본부장은 "(당시) 수사망이 좁혀지고 구속위기에 처한 김만배가 이재명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뉴스타파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다"며 공작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여 라디오 방송과 민주당 스피커들 어떻게 떠들어대는지 잘 감상하면서 가볍게 대응하겠다"라며 대표적 여권 스피커인 김어준씨를 겨냥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7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뉴스타파 보도 내용을 소개한 뒤 원 본부장 예상대로 관련 발언을 했다.

김씨는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씨를 '장례식장에서 스친 정도 인연이다'고 했었죠, 사실상 모른다는 이야기다"며 "정말로 모릅니까? 김어준의 질문이었습니다"라며 짧게 '정말로 모르냐'고 물었다.

한편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자'인 김어준씨가 방송진행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측에 의견진술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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