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맡겨주면 김정은 버르장머리..." 묵직한 한방

입력 2022.03.06 14:51수정 2022.03.06 16:23
윤석열 "정부 맡겨주면 김정은 버르장머리..." 묵직한 한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실험과 관련해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그 계산으로 김정은이가 저렇게 (미사일을) 쏘는 것"이라며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이 확 들게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의정부시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북에서 미사일을 아홉 번 쏘는데도 (정부는) 도발이란 말을 한 번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현 정권을 겨냥해 "일당독재를 하다가 이번에는 또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양당제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 정치교체를 해야된다고 뻔뻔하고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양당제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의 일당독재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2년 전에도 다당제를 하겠다고 선거법을 (개정하려) 우리 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의당하고 손 잡더니,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뒤통수를 쳤다"며 "집권하고 집권연장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고 공작을 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 전위대를 세워서 갖가지 못된 짓을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에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며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지지로 저와 국민의힘에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희들이 야당과 협치를 잘 하고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 생각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이어 진행된 경기 동두천시 유세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 "(김만배 일당이) 3억5천만원을 들고가서 현재까지 8천500억을 배당받았는데 저거 김만배 일당이 다 먹었겠냐"면서 "저 돈이 어디로 갔는지 이 검찰이 추적도 안 하고 있다. 저 돈을 대체 어떤 인간들이 갈라먹었는지 추적하는 게 부패 수사의 기본"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전날(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현장의 혼란과 관련해선 "우리 국민의힘 지지층 중엔 부정선거 의혹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우리 국민의힘 지지층을 분열시키려는 획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거는 저희가 알아서 잘 대비를 하겠다. 정권이 바뀌면 이 경위를 소상히 규명하겠다. 9일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며 "투표하면 이 나라를 저 운동권의 억지 이념에서 상식과 자유민주주의의 정상적인 나라로 바꿀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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