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 40만명 '반러시아' 대동단결, 한 일이...

입력 2022.03.05 09:16수정 2022.03.05 12:02
국제 해커 40만명 '반러시아' 대동단결, 한 일이...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국제 해커 40만명 '반러시아' 대동단결, 한 일이...
가이 포크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어나니머스 회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약 40만 명의 국제 해커들이 반러시아로 대동단결, 대러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보호국의 빅토르 조라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러시아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약 40만 명의 국제 해커가 자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의 해커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다"며 "우리 정부에 공격할 지점을 알려 달라고 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국제 해커들에게 “러시아의 웹 인프라를 공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 해커들은 러시아 군 관련 사이트를 마비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 정부는 현재 SNS인 텔레그램을 통해 ‘IT 군대’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에 28만300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로 은행 등 러시아 민간 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익명의 해커 그룹인 '어나니머스'가 러시아 국방부와 크렘린궁 사이트를 해킹했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달 26일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의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크렘린 정부 웹사이트를 다운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또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서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어나니머스는 전일에도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를 해킹하고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 이외에도 도 따른 해커 그룹인 '벨라루스 사이버 빨치산부대'도 맹활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제적 해커들이 반러로 대동단결, 대러 사이버 폭탄을 터트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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