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조성은 "정청래 같은 사람들이.."

입력 2022.03.03 06:31수정 2022.03.03 09:16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에 조성은 "정청래 같은 사람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후 단독 회동을 가진 윤, 안 후보는 3일 새벽 전격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발사주 의혹' 공익 신고자인 조성은씨는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어차피 이뤄질 일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강성파들을 향해 만약 안 후보를 조롱하는 행위를 한다며 이는 이재명 후보 표를 깎아먹는 일이 될 것이라며 미리 경고장을 내보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조성은씨는 이날 새벽 SNS를 통해 "주변에서 들들 볶여서라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단일화는 예정된 과정이었다고 판단했다.

2017년 대선직후 국민의당 비대위원으로 있으면서 안 대표와 인연을 맺었던 조씨는 "안철수는 2017년부터 발전했고 존중받아야 할 식견과 공약을 냈다"며 나름 안 후보를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유감이다, 좋은 정책은 대선 이후에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선에서 끝나야지 절대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지지자들을 떠올리게 하면 안된다"며 안 후보에게 조롱과 막말을 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청래 같은 사람들이 바로 전에 명연설 타령하다가 조롱하면 그 즉시 표가 콸콸 떨어질 것"이라며 정 의원을 콕 집어 주의를 줬다.

이는 지난달 27일 정 의원이 "안철수의 명연설"이라며 안 후보가 지난 22일 울산 때 "이재명이 싫다고 윤석열을 찍는다면 1년 후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다"고 한 말을 소개하면서 엄치 척 한 일을 말한다.

한편 조씨는 이번 단일화에 대해 "단정하고 바른, 똑똑한 안철수 이미지를 바로 갖다붙이기에는 윤석열에게 너무 늦었다"며 지지율에 큰 영향 없고 오히려 진보표 결집만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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