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발사주 의혹' 공익 신고자인 조성은씨는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어차피 이뤄질 일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강성파들을 향해 만약 안 후보를 조롱하는 행위를 한다며 이는 이재명 후보 표를 깎아먹는 일이 될 것이라며 미리 경고장을 내보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조성은씨는 이날 새벽 SNS를 통해 "주변에서 들들 볶여서라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단일화는 예정된 과정이었다고 판단했다.
2017년 대선직후 국민의당 비대위원으로 있으면서 안 대표와 인연을 맺었던 조씨는 "안철수는 2017년부터 발전했고 존중받아야 할 식견과 공약을 냈다"며 나름 안 후보를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유감이다, 좋은 정책은 대선 이후에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선에서 끝나야지 절대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지지자들을 떠올리게 하면 안된다"며 안 후보에게 조롱과 막말을 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정청래 같은 사람들이 바로 전에 명연설 타령하다가 조롱하면 그 즉시 표가 콸콸 떨어질 것"이라며 정 의원을 콕 집어 주의를 줬다.
이는 지난달 27일 정 의원이 "안철수의 명연설"이라며 안 후보가 지난 22일 울산 때 "이재명이 싫다고 윤석열을 찍는다면 1년 후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다"고 한 말을 소개하면서 엄치 척 한 일을 말한다.
한편 조씨는 이번 단일화에 대해 "단정하고 바른, 똑똑한 안철수 이미지를 바로 갖다붙이기에는 윤석열에게 너무 늦었다"며 지지율에 큰 영향 없고 오히려 진보표 결집만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