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에서 간부가 흉기로 부하를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간부는 사건 발생 뒤 국내로 복귀해 현재 군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해군에 따르면 해군 간부 A씨는 청해부대 제36진에 선발돼 작년 11월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구축함 '최영함'을 타고 출항했다.
그러나 A씨는 청해부대 35진과의 임무교대를 위해 아덴만으로 향하던 함상에서 부하 간부 B씨에게 커터칼을 들이댄 일로 작년 12월 하선 조치됐으며 올 1월 국내로 돌아왔다.
B씨를 포함한 청해부대 가운데 A씨의 행동 때문에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군사경찰은 'B씨가 위협을 느꼈다'고 판단했다.
청해부대는 이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 조치했으며, 군사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군검찰로 송치했다.
해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는 현재 임무 수행 중인 B씨가 복귀한 뒤 추가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해부대 36진은 오는 6월까지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작전과 안전항해지원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