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톱으로 사람 다리 자른 30대男, 뜻밖의 주장

입력 2022.02.22 05:03수정 2022.02.22 06:24
30대 남성이 60대 남성 다리 전기톱으로 잘라 죽여
의료진 도착했을때 피해자 이미 사망
[파이낸셜뉴스]

전기톱으로 사람 다리 자른 30대男, 뜻밖의 주장
호주 경찰이 범죄자를 경찰 호송차에 태우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뉴스1 외신화상


호주에서 전기톱으로 사람의 다리를 잘르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호주의 한 30대 남성이 합의 하에 60대 남성 다리를 톱으로 잘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오늘 22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 엽기적인 사건은 지난 19일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주 북부 이니스페일 지역 공원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쯤 A씨와 B씨는 나란히 차를 타고 공원으로 가 나무 밑에 앉았다. 20여분 후 A씨가 배터리 충전식 전기톱으로 B씨의 무릎 아래 다리를 절단했다.

A씨는 다리가 잘린 B씨를 차로 옮긴 뒤 자리를 떴다. B씨는 오전 4시30분쯤 그가 타고 있던 차량 근처를 지나가던 행인 2명에게 발견됐다. 하지만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에 숨졌다.

A씨는 당일 붙잡혀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2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현지 경찰은 두 사람 사이에 다리를 절단하기로 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와 합의 내용은 아직 조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리 헌터 경위는 "두 사람이 서로 알고 지낸 사이인 것 같다.
이유 없는 공격이 아니라고 본다"면서 '34년을 경찰에서 일했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 비극적 사건이다"고 했다.

전기톱으로 사람 다리 자른 30대男, 뜻밖의 주장
범죄자가 호주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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