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암호화폐 겨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테린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세계적 초저금리로 암호화폐가 급등해 시장에 투기세력이 많이 들어왔으나 최근 금리인상과 우크라이나 위기로 비트코인이 급락해 투기세력이 시장에서 많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같은 분위기는 암호화폐 업체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내실을 축적하는 좋은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적 초저금리로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9000달러를 넘는 등 랠리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금리인상 공포와 우크라 사태가 겹치며 비트코인은 3만8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전고점 대비 45%, 이더리움은 40% 각각 급락했다.
'암호화폐 겨울'이 온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 겨울이 오면 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중단돼 정말 경쟁력이 있는 프로그램만 생존한다"며 "암호화폐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딛고 일어선 암호화폐만 생존할 수 있으며, 이는 건전한 시장을 만드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