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판매점 한 곳에서 1등이 5명...당첨지 공개되자 '소름'

입력 2022.02.21 07:03수정 2022.02.21 10:17
로또 판매점 한 곳에서 1등이 5명...당첨지 공개되자 '소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제1003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4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온 가운데 1등 번호 수동게임 5개가 로또 판매점 한 곳에서만 나와 화제다. 온라인에선 다섯 게임을 한사람이 응모 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첨지 사진이 올라오면서 한사람이 응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19일 오후 제1003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4, 29, 39, 43,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 사례는 모두 14건으로 자동은 8건, 수동은 6건으로 집계됐다. 1등 당첨금은 18억 1111만원이다.

1등은 총 14건인데, 1등을 배출한 판매점이 10곳으로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바로 이날 1등이 5건 나온 경기 동두천시에 소재한 판매점 '해뜰날'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과연 해뜰날 1등 당첨자가 1명인지, 여러명인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많은 누리꾼들이 5건 모두 수동이어서 당첨자가 1명일 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로또 판매점 한 곳에서 1등이 5명...당첨지 공개되자 '소름'
1003회 로또6/45 당첨번호. (동행복권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1등 당첨지가 공개되자 모든 궁금증이 해결됐다. 많은 누리꾼들의 추측대로 당첨자는 1명이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0억 로또 인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올린 로또 용지에는 제1003회 로또 1등 당첨번호 5개가 쭉 인쇄돼 있었다. 당첨번호 옆에는 모두 '수동'에 체크돼 있었다. 당첨금은 90억5558만4110원이었다. 세금을 떼면 약 60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1등 로또 인증샷을 본 누리꾼들은 QR 코드로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후기 좀 들려주라", "도대체 무슨 꿈을 꾼 거냐", "남은 인생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저 번호로 찍은 이유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QR코드 찍어봤는데, 진짜 너무 부럽다. 내행부영(내가 다 행복하다! 부럽다! 영원하길!)"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제1003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를 배출한 지역은 총 10곳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곳(강동구 1곳, 동대문구 1곳), 인천 2곳(부평구 1곳, 연수구 1곳), 경기도 3곳(동두천시 1곳, 시흥시 1곳, 고양시 일산서구 1곳)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1곳(대덕구 1곳), 전북 1곳(군산시 1곳), 제주 1곳(서귀포시 1곳)이다.
1등 당첨자 14명 중 자동은 8명, 수동은 6명으로 나타났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66명으로 6403만원씩, 당첨번호 5개가 일치한 3등 2649명은 약 160만원씩 수령한다.

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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