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사저 예정지를 찾은 방문객 2명이 술을 마시다 “박근혜의 출생지가 어디냐”며 다투던 중 싸움이 붙어 경찰 조사를 받는다.
16일 대구 달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쯤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에서 A씨(60대·전남 목포)가 B씨(50대·대구 달성군)의 머리를 한차례 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저 앞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당시 정치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의기투합해 술자리를 가졌지만, 박 전 대통령이 어디 출생인지 등 고향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다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싸운 유가읍의 한 주택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주할 사저 예정지에서 150여m 떨어진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단서 등을 보고 조사를 벌인 뒤 폭행이나 상해 혐의를 적용할 것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