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가죽 벗기는 '엽기' 굿판에 이름 걸린 의외의 인물

입력 2022.02.16 11:54수정 2022.02.16 11:59
소 가죽 벗기는 '엽기' 굿판에 이름 걸린 의외의 인물
수륙대제 행사에 등장한 소 (독자 제공) ©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엽기 굿판으로 불리는 '2018 수륙대제' 행사에 이시종 충북지사의 연등이 걸린 것과 관련해 충북도가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채문영 충북도 정책보좌관은 16일 도청 기자실을 찾아 "이 지사는 당시 수륙대제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도비 지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등을 걸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고, 왜 달렸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임의로 달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당시 이시종 지사의 일정표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개막식에 참석 일정으로 매우 바빴다는 것이 충북도의 설명이다.


전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해 논란이 됐던 종교행사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가 후원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건진법사 전모씨가 주도해 창시한 것으로 알려진 교단 '일광조계종'이 주최한 '2018 수륙대재' 행사다.

국민의힘은 "당시 행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며 "악의적 마타도어를 또 다시 들고나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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