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한 추미애 "거짓말 하는 윤석열, 건진법사 말 듣고.."

입력 2022.02.12 08:08수정 2022.02.12 15:28
발끈한 추미애 "거짓말 하는 윤석열, 건진법사 말 듣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두눈을 감은 채 넥타이를 고쳐 매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추 장관이 (2020년 3월) 신천지 압수수색 사실을 사전 공개하는 등 완전 쇼를 해 웃겼다"고 말하자 "입만 열면 거짓말 한다, 웃긴 것 그쪽이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12일 SNS를 통해 "(전날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는 '(추 장관이) 강제수사를 미리 공개했다고 웃음거리라고 주장하나 이는 인신구속처럼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명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신속히 검경이 협력해 명단과 동선을 확보했어야 했던 것"이라고 신천지 압박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윤 후보가 "(추) 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 요구는 완전히 쇼다. 왜냐면 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해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
추 전 장관은 뭔가 튀는 행동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였다. 완전히 코미디 같은 쇼로 다 웃었다"고 말한 것에 대한 반박했다.

또 추 전 장관은 "3월 17일 저의 제안으로 역학조사합동지원단을 구성하도록 해 법무부가 포렌식 전문가를 파견했던 것"이라며 포렌식 수사는 자신의 지시로 진행된 일인데도 마치 윤 후보가 자신이 한 일인 것처럼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압수수색 영장 반려) 엉터리 결정을 내렸다면 윤 후보야말로 국민적 웃음거리다"며 시중 소문이 사실이라며 생쇼를 펼친 쪽은 윤석열 후보라며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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