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없다" 김건희 겨냥하려다 난임부부에 '역풍' 맞은 시의원

입력 2022.02.11 07:58수정 2022.02.11 10:18
"아이 없다" 김건희 겨냥하려다 난임부부에 '역풍' 맞은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영 서울시의원이 SNS에 올린 글. 현재 삭제된 상태.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2022.02.10.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서울시의원이 SNS에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삭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김경영 서울시의원은 페이스북에 “고생을 모르는 금수저가 서민의 애환을 알까요. 아이를 품어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 자녀를 낳아 길러보지 못한 사람이 온전한 희생을 알까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난임 관련 카페 등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이 분노하자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지난 10일 사과글을 게재했다.

사과글에는 “저의 글에 상처 받으셨을 난임 부부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적폐수사 운운하며 문 정부에 칼을 겨누는 윤 후보의 모습을 보고 지도자 또는 국민의대표는 국민의 애환을 보듬고 서민의 팍팍한 삶을 품고 만인을 위한 대승적 희생이 필요하다는 표현을 하고자 깊은 생각 없이 경솔한 표현을 했습니다”라며 용서를 구했다.

"아이 없다" 김건희 겨냥하려다 난임부부에 '역풍' 맞은 시의원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영 서울시의원이 SNS상에 올린 사과문.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2022.02.1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