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두환, 사망한 지 두 달 넘었는데 유해가 집 못 나온 이유

입력 2022.02.10 07:49수정 2022.02.17 09:25
故 전두환, 사망한 지 두 달 넘었는데 유해가 집 못 나온 이유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지병을 앓아온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전 대통령은 자택 내에서 쓰러져 오전 8시55분께 경찰과 소방에 신고됐으며 경찰은 오전 9시12분께 사망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2019년 3월11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1.11.23/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두환 씨가 사망한 지 두 달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전씨 유해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한 전씨의 발인이 같은 달 27일 진행됐으나 장지가 정해지지 않아 화장 후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졌다.

전 씨는 생전에 “죽으면 화장해서 뿌려라”라는 말을 했고 회고록에서는 “통일 전에 내 생이 끝난다면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 남아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날을 맞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경기 북부 지역 전방 접근이 어렵고 날씨가 풀리지 않은 탓에 아직 장지를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의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지금 특별히 서두를 이유는 없다”며 “납골당이나 공원묘지에 안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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