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사체 6마리 발견.. 독살 의심

입력 2022.02.09 15:08수정 2022.02.09 16:05
길고양이 사체 6마리 발견.. 독살 의심
경북 경주시 건천초등학교 인근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동물의소리 제공)2022.2.9/© 뉴스1


길고양이 사체 6마리 발견.. 독살 의심
경북 경주시 건천초등학교 인근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토사물과 함께 발견된 기냥이 사체.(동물의 소리)2022.2.9/© 뉴스1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9일 동물단체인 동물의 소리에 따르면 지난 4일 길고양이 1마리가 건천무산중·고 인근 사무실에 있는 보호소에서 죽은 채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6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죽은 고양이 일부는 누군가 먹이를 준 그릇 옆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동물의 소리 김지윤 대표는 "죽은 길고양이 주변에는 모두 초록색의 토사물이 있었다.
첫번째 사체가 발견된 이후 고양이들을 살펴보니 제대로 걷지 못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확인한 결과 학교에서 200여m 떨어진 하천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져 있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오늘도 2마리가 같은 증상을 보여 경주시청에 신고했고, 구조된 고양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 길고양이들이 집단으로 죽은 것은 독살된 것"이라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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