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짜리 美 스텔스 전투기 F-35, 착륙하려다 '곤두박질'

입력 2022.02.08 07:54수정 2022.02.08 13:14
CNN "지난달 24일 칼빈슨 항모에서 벌어진 실제 사고"
1000억짜리 美 스텔스 전투기 F-35, 착륙하려다 '곤두박질'
CNN 보도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최첨단 전투기인 F-35 스텔스 전투기가 침몰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유출됐다.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F-35 전투기가 항공모함 이탈후 바다 속으로 침몰한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진본임을 확인했다. 이 영상은 F-35 전투기 1대가 항공모함에 착륙중 동체 착륙으로 의심되는 움직임을 보이다 항모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전투기가 항모 활주로에 충돌한 뒤 화염을 내 뿜은 채 활주로를 빙글빙글 도는 장면과 바다 속으로 추락 후 바다 속에서 엄청난 물기둥이 솟구치는 장면, 또 항모에 탑승한 해군 병사들이 놀라 우왕좌왕하는 모습 등도 고스란히 담고 있다.

CNN은 이 영상을 지난달 24일 중국 앞바다에서 칼빈슨 항모에서 벌어진 실제 사고라고 이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조종사는 긴급 탈출에 성공했으나 항모에 탑승해 있던 다른 6명의 요원들과 함께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1000억짜리 美 스텔스 전투기 F-35, 착륙하려다 '곤두박질'
CNN 보도 갈무리
전투기 동체는 아직 인양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이 전투기가 혹시라도 중국군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6일 니콜라스 링고 미 해군 7함대 대변인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해군이 항공모함 칼빈슨호 착륙 도중 추락한 F-35C 전투기에 대한 회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1일 충남 서산기지 제20전투비행단에서도 우리 공군이 운용중이던 F-35 전투기가 랜딩기어(착륙장치) 작동 이상으로 동체 착륙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은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다.

F-35 스텔스 전투기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로 대당 1000억~1100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첨단 장비로 알려져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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