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손놈한테 컴플레인 먹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손놈은 손님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배달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 A씨는 "(고객이) 컴플레인 넣어서 이 날씨에 15분 걸려 회수해왔다"면서 "젓가락으로 잘 펴서 먹으면 어차피 맛 똑같은데"라고 썼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한쪽으로 심하게 쏠린 듯 피자의 형태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모습이 담겼다.
이어 글쓴이 A씨는 "보온백 없어서 따릉이(오토바이) 핸들 걸고 배달하는 거라 어쩔 수 없다"면서 "그걸 이해 못 하고 조금 흔들렸다고 까탈스럽게"라고도 적었다.
누리꾼들은 "누가 저런 피자를 먹고 싶겠냐", "사비로 새로 주문해줘도 모자랄 판", "본인이 잘못해놓고 오히려 고객을 욕하는 건 뭐냐" 등 A씨의 행동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