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보고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지지후보 바꾼 사람은...

입력 2022.02.07 05:05수정 2022.02.07 10:48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조사
'정권교체 필요성' 질문에 
'정권교체론' 51.6% Vs '정권재창출론' 40.6%
'대선 TV토론 횟수 더 늘려야 하나?' 질문에
"늘려야" 53.9% Vs "늘릴 필요 없다" 40.0%
토론 보고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지지후보 바꾼 사람은...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에 앞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권자 4명 중 1명 꼴로 지난 3일 2022 대선 후보 TV토론을 보고 지지 후보를 변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101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TV토론 후 지지 후보 변경 여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24.7%는 "변경됐다"고 응답했다. "변경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68.0%, "잘 모름"은 7.3%였다.

'지지후보가 변경됐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28.1%), △40대(28.1%), △중도층(29.6%), △자영업(30.1%) 계층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변경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서울(71.3%), △18~29세(71.2%), △진보층(78.2%), 보수층(72.7%)에서 전체 평균 대비 높게 나타났다.

지지 후보 변경 이동을 살펴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의 이동이 28.1%로 가장 많았다.

이 후보에서 윤 후보로는 18.5%,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에서 윤 후보로는 10.1%였다. 이어 윤석열→안철수(6.7%), 안철수→이재명(5.7%), 이재명→안철수(4.9%) 순으로 많았다.

'첫 TV토론에서 가장 잘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4%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어 이 후보가 37.8%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어 안 후보(8.6%), 심상정 정의당 후보(7.5%) 순이었다.

토론 보고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지지후보 바꾼 사람은...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021.11.28/뉴스1 /사진=뉴스1
'정권교체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6%가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40.6%는 '정권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했다.

'대선후보 TV토론 횟수를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9%는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늘릴 필요 없다는 응답은 40.0%였다.

야당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필요 없다'(51.6%)가 '필요하다'(40.0%)를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자동응답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률은 9.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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