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구입한 냉동 동그랑땡에서 나온 '고기 아닌 것'의 정체

입력 2022.02.04 07:04수정 2022.02.04 07:32
한 창고형 대형마트 판매 냉동 모듬전에서
종이 추정 이물질 나왔다는 주장 제기
해당업체측 "사실 확인중" 입장 밝혀
[파이낸셜뉴스]
설 맞아 구입한 냉동 동그랑땡에서 나온 '고기 아닌 것'의 정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종이박스가 들어간 냉동 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동 모둠전에서 종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모둠전 제조업체측은 사실을 확인중이다.

오늘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명절전 세트 안 드셨으면 반품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이 글의 작성자 A씨는 "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OOO 명절 전 세트를 구매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런데 재료가 고기가 아니라 종이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명절이 되면 명절 기분 내느라 몇번 맛있게 이용했던 제품이다"면서도 "반품은 넣겠지만 화가 난다. 유통기한 확인하시고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은 거를 수 있도록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해당 제품은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동그랑땡 전처럼 보인다. 그러나 잘린 단면에 짙은 갈색 물질이 겹쳐져 있다.

그는 "처음에는 고기를 다져서 만드는 동그랑땡에 육전 같이 얇게 저민 고기 덩어리가 들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부를 잘라내서 씹어보고 찢어보고 태워도 보니 박스 계열의 종이임을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A씨는 "해당 제품을 판매한 창고형 대형마트로부터 별도 절차없이 환불 처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모둠전 제조업체측은 "제품과 관련된 신고를 접수했고 현재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다"고 밝혔다.

설 맞아 구입한 냉동 동그랑땡에서 나온 '고기 아닌 것'의 정체
동그랑땡과 산적. /사진=fnDB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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