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3일 아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뜯어 달아난 혐의(절도, 재물손괴)로 A씨(4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1시30분께 포항 북구 한 편의점 주변에 설치된 현금인출기(ATM)를 자신의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미리 준비한 도구를 이용해 뜯어 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편의점 주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6시께 영주시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2008년 탈북한 A씨는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치료비 등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내 수술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