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심부름 배氏, 임신 늦어 복용한 약 '반전'

입력 2022.02.03 09:45수정 2022.02.03 14:34
김혜경 심부름 배氏, 임신 늦어 복용한 약 '반전'
2016년 2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부부가 배모씨 결혼식에 나란히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배씨는 경기도청 5급 공무원으로 이재명 후보 부부를 보좌했었다. (채널A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심부름' 논란과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5급 공무원 배모씨의 해명이 터무니 없다며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후보 부부와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배씨가 7급 공무원 A씨에게 '약 심부름'까지 시킨 일에 대해 "제가 복용할 목적으로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구하려 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늦은 결혼과 임신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몰래 호르몬제를 복용했다"고 해명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하 의원은 "약 이름 보니까 (폐경 치료제인) 리비알이더라"며 "배씨는 결혼(2016년 결혼)한지 몇 년 되지도 않은 분으로 본인과 상관이 없는 약이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하 의원은 배씨의 해명이 "자꾸 의심을 증폭을 시키고 있다"며 "사실 변명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진행자가 "(김혜경씨 심부름 논란이 일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김건희씨가 윤석열 후보 검찰총장 시절에 한동훈 검사하고 통화를 몇 차례 한 줄 아느냐, 그걸 먼저 생각해 봐라'고 했다"고 묻자 하 의원은 "통화 내용에 문제가 있었으면 내용 가지고 시비를 걸었을 텐데 통화 내용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 아닌가"라며 괜한 물타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김건희 리스크는 많이 약화되고 있지만 김혜경 리스크가 오히려 좀 커진 상황이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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