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60대 한인 무차별 폭행 당해..영상 보니

입력 2022.02.03 07:45수정 2022.02.03 11:05
"물건 공짜로 달라"며 미국인 난동
난동 피우다 주인 할아버지 '퍽퍽' 때려
[파이낸셜뉴스]
뉴욕에서 60대 한인 무차별 폭행 당해..영상 보니
/영상=세판김 ABC기자 트위터

미국 뉴욕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60대 한인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 여부를 수사 중인데 폭행을 당한 한인은 자신을 폭행한 이 남성이 과거에도 자신의 가게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각) CBS뉴욕과 ABC7뉴욕 등 뉴욕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7시30분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한인 이모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식료품점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씨를 폭행한 남성은 공짜로 물품을 달라고 요구했다. 또 그는 카운터에 놓인 물건들을 집어던지고 난동을 부렸다. 가게 주인인 이씨가 말리려고 다가서자이 남성은 이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뒤 유유히 가게를 떠났다.

이 같은 범행 과정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씨는 가족들과 함께 15년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이 가게를 운영해왔다.

이씨는 현지 매체를 통해 "말리러 갔는데 여기저기 때린 뒤 떠났다. 멈추라고 하자 나를 때리면서 욕설과 경멸적인 말을 했는데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 폭행으로 이씨는 왼쪽 귀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씨는 이 남성이 과거에도 자신의 가게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한 달 전에도 다른 남성 2명이 가게 유리를 두들기면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 지른 적이 있다고 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하고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한편,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잇따르자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뉴욕에서 60대 한인 무차별 폭행 당해..영상 보니
/사진=세판김 ABC기자 트위터 캡처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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