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졸음쉼터 태양광'설치를 화장실용이라며 평가 절하하면서 중국 좋은 일만 시킨다는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전환을 가십거리로 만들지 말라"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이준석 대표는 중국산 전기차를 타면서 '태양광=친중' 프레임을 씌우는 등 억까(억지로 깐다)를 부린다"라는 이소영 민주당 의원을 향해 "왜 태양광이라는 세글자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2일 SNS를 통해 "묻지마 태양광이 훨씬 무식한데 왜 태양광에 반대하면 무식한 취급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졸음쉼터에 태양광 발전패널을 설치해 그늘막으로 활용하고, 생산되는 전력은 쉼터 내 화장실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공약은 화장실용 태양광일 뿐이다"고 대놓고 비하했다.
이 대표는 "졸음쉼터 태양광을 그늘막으로 활용하려면 패널이 달린 차양막을 매우 높게, 넓게 설치해야 하는데 구조물 비용으로만 해도 엄청난 원가가 들고 그 소규모 태양광에서 나온 전력으로 원가 절대 못채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후안무치한 태양광 마니아들 덕에 이득 보는 이들은 태양광 업자들이고, 태양광 셀의 70% 가까이를 공급하는 중국이다"며 "민주당이 똥볼차고, 정의당이 뭔지 모르고 태양광 세글자에 흥분해서 자살골을 넣는 이런 구조는 이제 척결해야 한다"고 거듭 반대를 외쳤다.